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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스릴러

1917 - 멈추는 순간 전멸한다

▌1. 기본 정보
원제: 1917
감독: 샘 멘데스 (Sam Mendes)
장르: 전쟁, 드라마, 액션
개봉 날짜: 2019년 12월 25일 (미국) / 2020년 2월 19일 (한국)
제작 국가: 영국, 미국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주연: 조지 맥케이(스코필드 병장 역), 딘찰스 채프먼(블레이크 병장 역)
줄거리: ▌4 (결말 포함)


▌2. 평점 및 평론
(1) 평점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89% / 관객 점수 88%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8 / 100
IMDb: 8.2 / 10
네이버 평점: 9.05 / 10

(2) 평론
The Guardian: 샘 멘데스 감독은 압도적인 연출력으로 관객을 참호 한가운데 가져다 놓는다.
Rolling Stone: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의 카메라 작업은 단순한 기술 자랑을 넘어 인물의 절박한 감정을 완벽하게 담아낸다.


▌3. 비하인드
(1) 감독 할아버지의 실제 경험담
샘 멘데스 감독은 어릴 적 할아버지 앨프리드 멘데스에게 들은 제1차 세계대전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할아버지는 실제로 전선에서 전령으로 일하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다. 키가 160cm 정도로 작았는데, 참호 위로 뿜어져 나오는 가스 안개를 피해 낮게 달릴 수 있다는 이유로 전령 임무에 발탁되었다. 할아버지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평생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이 있었다. 전쟁터의 서구(노 맨스 랜드)에서 보았던 진흙과 시체의 감촉을 잊지 못해서였다. 이 고백이 감독에게 큰 영향과 영감을 주었다.

(2) 원 컷처럼 보이는 '원 컨티뉴어스 숏(One continuous shot)'
영화 전체가 단 한 번의 촬영으로 이어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교하게 계산된 눈속임 연출(One-shot illusion)이다. 카메라가 기둥이나 인물의 뒤를 지날 때 편집점을 감추는 방식으로 긴 촬영본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가장 긴 단일 촬영 분량은 약 9분이었다.

(3) 날씨에 의존한 현장 촬영
자연스러운 조명을 얻으려고 인공 조명을 거의 쓰지 않았다. 햇빛이 강하게 비치면 그림자가 생겨 이전 장면과 연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제작진은 구름이 해를 가릴 때까지 기다려 촬영을 진행했다.

 

(4) 라이터 하나 때문에 날아간 촬영 시간

끊김 없이 카메라를 돌리는 '원 테이크' 연출 특성상, 배우의 동선이나 소품 하나만 틀어져도 몇 분 동안 찍은 분량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실제로 레슬리 중위 역의 앤드류 스콧이 참호 속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는 장면을 찍을 때, 라이터가 계속 켜지지 않는 바람에 수많은 NG가 나며 촬영 일정이 크게 지연되기도 했다.

 

(5) 배우들의 동선 계산
카메라가 배우 주변을 360도로 돌기 때문에 촬영 현장에 조명이나 스태프가 숨을 공간이 없었다. 그래서 배우와 촬영감독의 호흡이 몇 센티미터만 틀어져도 NG가 나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했다.

(6) 체리나무와 삶의 연속성
중반부 도중에 베어져 있는 체리나무 과수원이 나온다. 블레이크는 그 나무를 보며 "잘려 나갔어도 뿌리가 살아있으면 봄에 다시 꽃을 피운다"고 말한다. 이 체리나무는 나중에 블레이크의 죽음 이후, 스코필드라는 전령을 통해 희망과 생명이 계속 이어질 것임을 암시하는 장치다.

(7) 캐스팅 비하인드
원래 스코필드 역으로 톰 홀랜드(Tom Holland)가 거론되었으나, 다른 영화 촬영 일정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신예에 가까웠던 조지 맥케이가 스코필드 역을 맡아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콜린 퍼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크 스트롱, 리차드 매든 등 내로라하는 영국의 명배우들은 스코필드가 거쳐 가는 길목의 상급자 역할로 잠깐씩 등장한다. 이는 스코필드가 만나는 장교들이 병사들에게는 마치 '신'과 같은 절대적인 존재로 느껴지게 하는 효과를 준다.

조지 맥케이(스코필드 병장 역)

 

 

(8) 2020년 아카데미
<기생충>: 4관왕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1917>: 3관왕 (촬영상, 시각효과상, 음향믹싱상)
결국 <1917>은 경이로운 촬영·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 부문 3관왕을 차지했고, <기생충>은 연출과 대본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작품상과 감독상을 가져가며 두 영화 모두 그해 최고의 영화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4. 줄거리 (결말 포함) ⚠️⚠️⚠️스포일러 주의!!!⚠️⚠️⚠️
[줄거리]
1917년 4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프랑스 서부 전선이다. 영국군 8대대 소속 스코필드 병장과 블레이크 병장은 에린모어 장군에게 부름을 받는다. 항공 정찰 결과, 후퇴한 줄 알았던 독일군은 사실 '힌덴부르크 선'이라는 견고한 방어 진지로 물러나 아군을 유인하는 중이었다. 다음 날 아침 공격을 준비 중인 매켄지 중령의 2대대 1,600명이 이 함정에 걸려들면 전멸할 위기다. 통신선이 모두 끊어져 두 사람이 직접 2대대까지 걸어가 공격 중지 명령서를 전달해야 한다. 특히 2대대에는 블레이크의 친형인 조셉 블레이크 중위가 소속되어 있다. 두 사람은 1,600명의 목숨과 형의 생사를 짊어지고 목숨을 건 여정을 시작한다.

두 사람은 적진을 향해 참호를 벗어난다. 철조망 지대와 시체가 널린 무인 지대(No Man's Land)를 지나 버려진 독일군 참호에 진입한다. 독일군 참호는 영국군보다 훨씬 시설이 좋고 넓었다. 참호를 수색하던 중 지하 내무반에 설치된 인체 살상용 트랩이 부비트랩으로 작동하며 부비트랩이 터진다. 스코필드가 흙더미에 파묻혀 매몰된다. 블레이크가 스코필드를 겨우 구출해 밖으로 탈출한다. 눈을 다친 스코필드는 블레이크의 도움으로 먼지를 털어내며 이동을 계속한다.

버려진 농가에 도착한 두 사람은 헛간 주변에서 갓 짠 우유를 발견하고 수통에 담는다. 그때 하늘에서 영국군 전투기와 독일군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인다. 격추당한 독일군 전투기가 두 사람이 있는 헛간 쪽으로 추락한다. 불타는 비행기에서 독일군 조종사를 구출하지만, 정신을 차린 조종사는 칼을 꺼내 자신을 도와주던 블레이크의 배를 찌른다. 스코필드가 즉시 독일군을 사살하지만, 블레이크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죽어간다. 블레이크는 형을 찾아가라는 부탁과 함께 어머니에게 편지를 써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홀로 남은 스코필드는 지나가던 영국군 보병 수송 부대의 차량을 얻어탄다. 하지만 이동 중 다리가 파괴되어 차에서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스코필드는 홀로 걸어서 파괴된 에캉쿠르 마을에 진입한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건너편 건물에 숨어 있던 독일군 저격수의 총격을 받는다. 스코필드는 저격수가 있는 건물로 침투해 저격수와 총격전을 벌인다. 스코필드가 저격수를 처리하는 순간, 저격수가 쏜 마지막 총알이 스코필드의 철모를 맞히며 스코필드는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져 정신을 잃는다.

 


[결말]
밤이 되어 정신을 차린 스코필드는 조명탄이 터지는 폐허가 된 에캉쿠르 마을을 달린다. 독일군에게 쫓기던 그는 한 프랑스 여인과 아기가 숨어 있는 지하실로 들어간다. 스코필드는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고, 아기에게 아까 수통에 담아둔 우유를 건네준다. 시를 읊어주며 아기를 달랜 그는 날이 밝아오자 다시 길을 나선다.

독일군에게 다시 추격을 당한 스코필드는 탈출할 곳이 없자 강물로 몸을 던진다. 거센 물살과 거대한 폭포를 거쳐 흘러가던 그는 수많은 시신들을 딛고 겨우 강가로 기어 나온다. 숲속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 소리를 들은 스코필드는 그곳에서 출격을 준비 중인 영국군 2대대 대원들을 발견한다. 공격 개시 시간이 임박했음을 깨달은 스코필드는 매켄지 중령이 있는 최전선 본부 참호로 달려간다. 비좁은 참호 속은 공격을 준비하는 병사들로 가득 차 이동하기가 불가능했다. 스코필드는 참호 위 평지로 올라가 포탄이 터지고 병사들이 들이닥치는 전장 위를 향해 미친 듯이 전력 질주한다.

마침내 매켄지 중령을 만난 스코필드는 에린모어 장군의 공격 중지 명령서를 전달한다. 매켄지 중령은 처음엔 공격을 강행하려 하지만, 명령서를 확인한 후 공격 중지 명령을 내린다. 임무를 완수한 스코필드는 병원 천막을 돌며 블레이크의 형 조셉 블레이크 중위를 찾는다. 그는 형에게 블레이크의 정중한 죽음과 마지막 모습을 전하고, 블레이크의 유품인 반지와 목걸이를 전달한다. 블레이크의 형은 눈물을 흘리며 고마움을 표한다. 모든 일을 마친 스코필드는 근처 들판의 나무로 걸어가 앉는다. 그는 가족의 사진이 담긴 목걸이 펜던트를 꺼내 보며 지친 눈을 감고 깊은 휴식을 취한다.

 



▌5. 용어 설명
노 맨스 랜드(No Man's Land) - 어느 누구의 소유도 아니고, 아무도 안전하게 들어갈 수 없는 무주지(無主地)
(1) 원 뜻과 유래
11세기 중세 영국에서 영유권이 불분명하거나 범죄, 처형 등이 일어나는 황량한 국유지, 버려진 땅을 '노 맨스 랜드(No Man's Land)'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말 그대로 "아무의 소유도 아닌 땅"이라는 뜻이다.

(2) 제1차 세계대전에서의 의미 (군사 전문용어)
1차 세계대전 당시, 양측 군대는 땅을 파고 긴 참호를 구축했다. 이때 아군 참호와 적군 참호 사이의 공간을 '노 맨스 랜드(No Man's Land)'라고 불렀다. 지뢰, 가시철조망, 폭격 구덩이가 널려 있어 함부로 진입할 수 없었으며, 발을 들여놓는 순간 상대방 기관총과 저격수의 표적이 되었다. 결국 들어간 사람이 살아남기 힘들어 '누구도 살아서 점령할 수 없는 죽음의 땅'이라는 의미가 깊어졌습니다.


(3) 현대에서의 사용
오늘날에는 군사 용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된다.
* 비무장지대/국경 지대: 두 나라 사이에서 어느 국가의 주권도 미치지 않는 중립 지역.
* 법의 사각지대/비어있는 영역: 규칙이나 규제가 미치지 않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영역.


▌6. 디테일과 복선
(1) 나무 아래에서 시작해 나무 아래에서 끝나는 구조
영화의 첫 장면은 스코필드와 블레이크가 들판의 나무 아래에서 쉬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역시 모든 임무를 마친 스코필드가 홀로 나무에 기대어 앉는 모습이다. 이 반복되는 구조는 비극적인 전쟁 속에서 겪은 수많은 고통을 뒤로하고 찾아온 작은 평화를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하지만 지옥 같던 하루가 지나갔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내일 또다시 싸워야 한다는 삶의 쓸쓸함도 보여준다.

(2) 스코필드의 훈장에 담긴 의미
이동 중에 블레이크는 스코필드가 솜 전투에서 받은 훈장을 프랑스 상병에게 포도주 한 병과 바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코필드는 훈장이 단지 쇠조각일 뿐이며, 집에 가져가도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이는 전쟁의 영광이라는 개념이 실제 전장의 병사들에게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보여주는 디테일이다.

(3) 실제 상황이었던 전력 질주 장면
후반부 스코필드가 참호 위를 달리는 명장면에서, 조지 맥케이가 다른 보조 출연자들과 크게 부딪쳐 넘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시나리오에 없던 실제 사고였다. 하지만 배우가 지체 없이 곧바로 일어나 다시 달렸고, 감독은 이 모습이 전쟁의 혼란과 절박함을 훨씬 잘 보여준다고 판단해 그대로 영화에 사용했다.

 

 

▌7. 1차 세계대전 배경지식
<1917>을 깊이 이해하려면 제1차 세계대전(1914~1918년) 특유의 비극적인 전장 상황을 알아두면 좋다.
(1) 지옥이 된 '서부전선'과 참호전
영화의 배경인 프랑스 북부 서부전선은 영국·프랑스 연합군과 독일군이 팽팽하게 맞선 최대 요충지였다. 기관총과 포병 화력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땅을 파고 들어가는 참호전(Trench Warfare)이 시작되었다. 양측 모두 참호에 갇힌 채 단 몇 미터를 전진하기 위해 수십만 명의 목숨을 바쳐야 했던 교착 상태가 수년간 이어졌다.

(1918년 1월 시점 지도) 지도에 붉은 원으로 표시된 솜 강(R. Somme) 주변과 그 위쪽의 아라스(Arras), 캉브레(Cambrai) 구역이 바로 영화 <1917>의 배경 지역이다.



(2) 영화의 배경

--- 1917년 4월의 '알베리히 작전' (독일군의 추진했던 전략적 후퇴 작전)
1917년 봄, 독일군은 갑자기 전선에서 후퇴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전력을 교란하고 연합군을 함정으로 유인하기 위해 더 견고한 방어선(힌덴부르크 선)으로 물러난 전략적 후퇴였다. 영화 속 스코필드와 블레이크가 목숨을 걸고 달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독일군의 전략적 후퇴를 '적의 후퇴'로 오인해 함정으로 뛰어들려 하는 아군 부대(1,600명)를 멈추기 위해 유선 전선마저 끊긴 상태에서 오직 사람이 직접 통신문(전령)을 전달해야만 했다. 참호의 구조, 독일군이 철수하며 우물에 약을 타거나 베어버린 과수원 등 전장의 세부 디테일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했다.

제1차 세계대전은 무기의 발전 속도를 통신과 전략이 따라가지 못했던 시대였다. 영화 `<1917>`은 1,600명의 생명이 최첨단 무기가 아닌, 오직 두 병사의 두 발과 생존 의지에 달려 있던 그 시절의 아날로그적이고도 참혹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3) 제1차 세계대전은 왜 일어났을까?
제1차 세계대전은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전 세계를 전쟁터로 만든 거대한 충돌이다. 발발 원인을 크게 나누면,  하나의 결정적 사건오랫동안 쌓인 배경이다.

① 결정적 도화선: 사라예보 사건 (1914년)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부부가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를 방문한다. 이때 세르비아계 민족주의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황태자 부부를 총으로 암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 직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에 전쟁을 선포하면서 제1차 세계대전의 불씨가 당겨진다.

② 왜 세계대전으로 커졌을까?
단순한 두 나라의 전쟁이 거대한 세계대전으로 번진 이유는 오랫동안 얽혀 있던 동맹 관계제국주의 경쟁 때문이다.

* 동맹 체제의 연쇄 반응: 당시 유럽은 삼국동맹(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이탈리아)과 삼국협상(영국, 프랑스, 러시아)으로 갈라져 있었다. 세르비아를 돕기 위해 러시아가 개입하자, 독일이 오스트리아 편을 들며 프랑스와 영국에 선전포고를 올린다.

* 제국주의와 영토 욕심: 산업혁명 이후 유럽 강대국들은 더 많은 식민지와 영토를 차지하려고 팽창주의 정책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국가 간의 불신과 군비 경쟁이 극에 달해 있었다.

결국 작은 연쇄 반응이 터지면서 유럽 대륙 전체가 전쟁에 휩싸였고, 4년 동안 수천만 명의 희생자를 낸 서부전선의 비극으로 이어진다.

 

 

샘 멘데스 감독

 

 

▌7. 샘 멘데스 (Sam Mendes) 감독 작품
아메리칸 뷰티 (American Beauty, 1999)
로드 투 퍼디션 (Road to Perdition, 2002)
자헤드 - 평화의 편싸움 (Jarhead, 2005)
레볼루셔너리 로드 (Revolutionary Road, 2008)
007 스카이폴 (Skyfall, 2012)
007 스펙터 (Spectre, 2015)
빛의 시네마 (Empire of Light, 2022)

샘 멘데스는 연극 연출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첫 번째 영화 연출작인 <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연극 연출 경험 덕분에 배우들의 동선과 공간 활용을 치밀하게 계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